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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프

나비는 안 보이고 나방 천지입니다.


얼마 전 까지만 해도 징그럽게도 꿈틀 거리던 애벌레들이 이제 다 나방이 되었나 봅니다. 나비는 안 보이고 나방 천지입니다. 나비는 정말 한 마리 찾기도 힘든데 이 징그러운 나방들은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날아다녀서 오늘도 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데 애가 기겁을 하고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... 저도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같이 소리 지르고 싶었어요ㅠㅠ
그래도 애벌레 였을때는 실 타고 나무에서 내려올 때도 가끔 있었지만 바닥만 주의하면 됐었는데 이 나방은 그 수가 너무 많고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가끔 달려들어 너무 무서워요ㅠㅠ
이렇게 나방이 많으니 이것들이 또 알을 많이 낳으면 살아남아 내년에 또 애벌레 천국이 되고 또 애벌레들이 나방이 되고 계속 반복이겠지요...
방충망도 분명히 다 잘 닫아 놓았었는데 아침엔 나방 한마리가 베란다까지 침투하여 문 열고 겨우 내보냈네요ㅠㅠ
방충망 점검도 다시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.
무서운 나방 떼로 피하며 오늘도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지구 온난화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.
어제는 신랑이 퇴근하는데 현관문 열 때 같이 따라서 집안까지 들어와서 정말 애들이랑 같이 난리난리가 났었습니다.
엘리베이터 탈 때도 같이 따라서 들어오고 정말 너무 싫어요ㅠㅠ
나방 퇴치 방법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요즘은 나방 전용 트랩도 있더라고요.
그리고 애들 있는 집은 살충제 하나도 정말 많이 걱정스럽죠? 천연성분 살충제도 있습니다.
아이들이 어려서 살충제 안 산 지 오래됐었는데 천연성분이면 한번 믿고 사 볼까 합니다.
매미나방 애벌레의 털이나 성충이 된 나방의 비늘은 사람에게 닿았을 경우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. 저도 허리 쪽이 가렵더니 두드러기 같이 붉게 부었는데 모기에 물린 건지 나방이 너무 많은데 이것들 때문인지 모르겠네요ㅠㅠ 아무튼 많이 불쾌합니다.
올해도 치악산이며 곳곳의 공원들의 나무피해가 상당했죠? 저희 집 앞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피해가 많았어요.
나뭇잎이 없이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곳곳에 몇 개씩 보여요.
내년에도 이러한 비해가 계속되겠죠? 아니 피해는 더 심해지겠죠?
보도블록 한번 안 깔고 해충 포집기를 공원마다 달 수는 없을까요?
아무튼 밖에 나가기가 너무 불편하고 무서운 마음에 한탄해 보았습니다.